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책리뷰
송길영 지음 / 북스톤 출판사 / 2021년 10월 5일
작가는 현재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 부사장입니다. 바이브컴퍼니는 소비자의 온라인 의견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하는 데 특화된 기업으로 텍스트 마이닝, 대규모 정보탐색과 자연어 처리 등 수십억 개의 소셜미디어 글들이 담고 있는 소비자의 의견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작가가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나온 영상을 보고 책도 나온 것을 알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습니다.
현재 YES24에서는 종합 베스트셀러 3위에 올라 있는 책입니다. 와우! 대단하네요.
책을 읽으며 기록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76p
변화의 3가지 상수
첫째, 분화하는 사회.
우리는 혼자 살고 좀 더 작아진 집단으로 가고 있습니다.(당신은 혼자 삽니다)
둘째, 장수하는 인간.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오래 살고 젊게 삽니다.(당신은 오래 삽니다)
셋째, 비대면의 확산.
이는 기술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대면을 꺼리기 때문에 강화됩니다.(당신 없이도 사람들은 잘 삽니다)
Don't just do it
-81p
상사들은 '젊은 직원들은 왜 일을 안 하는지' 고민이고, 그 젊은 직원들은 '상사가 무능해서 싫다'고 합니다.
'이런 고민은 이미 천재들이 다 했네?'
-83p
그러나 성취란 다이제스트로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1000권을 읽는 와중에 그 노력을 통해 각성하는 거지, 1000권에 담긴 정보가 저절로 각성을 주지는 않습니다. 성취란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서 얻어지는 훈장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게 답은 아닙니다.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충실히 해야 합니다.
-105p
가치관의 액상화(liquefaction): 우리가 알던 믿음이 마치 일어난 후처럼 하나둘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다른 것도 바꿀 것입니다. 전제가 흔들리면 다 바뀌기 때문입니다.
비대면(non contact)이 아니라 선택적 대면(selective contact)
-114p
로버트 라이스 UC버클리 교수: 새로운 계층 4가지
원격층: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전문적 기술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필요한 자원이 모두 디지털에 있어서 노트북만 있으면 일할 수 있죠. 온라인으로 일할 수 있는 투자자, 개발자들은 비대면 세상에서도 어려움이 없고 심지어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도 있습니다.
필수적 일을 하는 사람들: 공공서비스를 하는 분들은 일자리를 잃을 염려는 없지만 위험한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기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의료서비스 종사자가 단적인 예죠.
그 외에 실직자, 잊혀진 층.
이렇게 되면 어려운 이들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고, 더 큰 정부를 지향할 것이고, 세금이 증가할 것이다.
-119p
유발 하라리는 인간에게 흥미로운 형질이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허구를 믿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허구를 집단적으로 함께 믿는다는 것이죠.
-120p 자신의 가치관을 의심하라
가장 먼저, 본인의 가치관을 의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건 앞으로도 유효하겠죠. 어떤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관행적으로 해왔던 행동을 다 지켜야 한다는 강박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건 남기고 아닌 것들은 이번에 과감하게 다시 정의해보자는 마음가짐이 우리가 변화와 위기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자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변화는 중립적이어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업습니다. 내가 준비했으면 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될 뿐입니다.
-174p
1961년 케네디 대통령: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달에 도달하기를 원한다
문샷 씽킹: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이 목표를 세웠다.
이처럼 우리도 점진적 개선이 아니라 불필요한 건 다 없애거나 새로운 것을 수용해서 프로세스를 완전히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179p
그러니 '어떤 근거가 있는가'를 의사결정의 출발점으로 삼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말 그대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일상이 정지됐을 때, 우리는 멈추어 생각해볼 기회를 맞았습니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 이번 기회에 더 나은 것을 선택해보면 좋겠습니다. 넘어진 김에 정비해보자는 것입니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현행화 노력에 데이터 기반 사고, 이성적 사고, 과정의 충실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거둔 '작은 성공'을 기억한다면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서 더 현명해지기 위한 시도를 과감히 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20p
대체 가능하지 않은 상태가 되는 것
방법은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플랫폼을 만들거나 장인이 되는 것. 즉 프로바이더가 되거나 크리에이터가 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1등이 되어야 하고요. 가운데는 없어요. 결국 이 이야기의 무섭고도 슬픈 결말은, 우리가 완전체가 되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31p
행복을 미래로 미루지 않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값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고도성장기에는 이율도 높아서 돈이 있으면 재빨리 빌려주는 게 남는 장사였습니다. 100원이 120원이 되고, 그게 또 자본금이 되면 복리효과로 계속 불어나니 지금의 행복을 구가하는 것보다 일단 참고 미래에 투자하는 게 옳았겠죠. 반면이 이율이 정체돼 있다면 지금 100원이 나중에도 100원 그대로입니다. 그럴 때는 지금의 행복을 가지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235p
내 의미를 담으려면 내가 주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출발점을 찍고, 조금씩 확장해가고, 그것을 기반으로 수련하고, 결과에 대해 오롯이 책임지고, 내 이름이 쓰이게 될 때 나를 표현하는 기록으로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제는 스스로의 흔적을 남기고 성장의 기록을 채록하는 것이 곧 나의 프로파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 직접 하셔야 하고요. 둘째,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그 성장 과정이 나의 자산으로 환금될 것입니다. 일종의 사회문화적 자본이니까요. 그리고 그게 나의 업이 될 테니까요.
-253p
내가 어떤 걸 전략적으로 의도한 게 아니라 그저 내 삶에서 건실하게 구현하고 있었는데 비로소 대세가 되는 것이죠.
그렇게 발견되기 위해서라도 먼저 해야 하고, 오래 해야 합니다.
-281p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는 학력이나 이력, 경력을 내세우는 전문가가 아니며, 단순히 덕후도 아닙니다. 근본이 있고 애호와 전문성을 갖추며, 그런 자산을 브랜딩할 수 있는 개인들이 살아남을 겁니다. 깊게 하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오래하게 되고, 자연스레 역사가 생깁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을 믿고 지지해줄 팬덤이 생기죠. 께 곧 브랜딩 아닌가요?
21년 11월 17일(수) 오후에 일 책을 다 읽었습니다.
작가는 그냥 하지 말고,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이므로 미리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하자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어중간한 집단보다는 결국 개인의 능력에 따라 평가받을 것입니다. 개인화인 것입니다.
무한 경쟁보다는 새로운 것을 개발하여 그 새로움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좀 지루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계속 읽을 수록 와닿는 내용이 많아 쭉쭉 읽었습니다.
책 제목처럼 그냥 하지 말고 미리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깊게 오래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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