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지금보다 10배 빨리 책을 읽는다/ 쓰노다 가즈마사 저/ 이해수 역/ 좋은날들/ 2019년
이 책에서 관심이 갔던 것은 저자가 속독법을 배우게 된 이유이다. 저자는 투자 지식을 쌓기 위해 책을 잔뜩 읽어야하는 상황이 되어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시간을 만들기 어려워 속독법을 배우게 되었다. 또한 저자가 투자에서 각성하게된 것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을 읽고 나서 자산의 가치를 깨달으면서부터였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일본 책 특유의짧은 호흡과 간단한 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속독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빠르게 시선을 이동한다 -> 빠르게 글자를 본다(시야를 넓혀서) -> 빠르게 내용을 인식한다.
이 3가지 프로세스의 처리 속도를 하나하나씩 높여가는 것, 이것이 속독법 숙달의 본질이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이해하고 넘어가는 개념에서 벗어나 빠르게 넘어가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 어차피 책을 읽을 때 내용을 모두 기억하는것도 아니다 보니, 빠르게 보며 이해하고 넘어가고, 그렇게 시간을 단축하여 필요하면 책을 여러 번 보는 것이 더 좋다는 저자의 의견이다. 나도 이 부분에 매우 공감이 되었다.
그 외에 1장에서는 단락 리딩, 스키밍 스캐닝, 완벽주의 버리기, 꾸준히 조금씩 실천하기 등의 방법들이 나온다. 2장에서는 속독법을 익히면 좋은 5가지 이유가 나온다. 나머지 부분은 3가지 핵심 프로세스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다. 마지막 두 장에서는 앞에서 했던 내용의 반복 또는 부연설명이다. 일본 자기 계발 책들은 대체로 이런 구성이 많은것 같다. 앞에서 핵심 이야기를 하고, 뒤에서는 부연 설명 또는 사례 제시를 반복한다. 그래서 뒷부분에서는 힘이 빠지는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요즘 책을 읽다보니 속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심이 가서 검색하여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배운 것은 구체적인 트레이닝 방법보다는 핵심 3가지 프로세스를 실행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이다. 앞으로는 책을 읽을 때 꾸준히 연습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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