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책리뷰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11일
2019년 4월말에 집근처 공립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입니다.
저자인 최재붕 교수는 ‘문명을 읽는 공학자’로서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과 기계공학의 융합, 인문학 바탕의 동물행동학과 기계공학의 융합 등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4차 산업혁명 권위자라고 합니다.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워털루대학교University of Waterloo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마쳤네요.
2014년부터 기업, 정부기관,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포노 사피엔스’에 관한 강연을 1,200회 이상 해오면서, 새로운 인류 문명이 일으키고 있는 혁명적 변화와 실상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당면한 혁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세바시’ 등의 TV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왔네요.
이 책을 읽으며 기록했던 부분들을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p112
세계 문명을 생각한다면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은 앞으로 필수니까 적절하게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SNS는 기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니 어려서부터 활발하게 잘 쓸 줄 알아야 한다. 유튜브는 검색뿐 아니라 직접 방송도 해보고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이제 게임은 하나의 스포츠란다. 어려서부터 인기 있는 게임은 좀 배워두고 방송도 볼 줄 알아야 한다.
-p170
유튜브는 TV와는 소비의 패턴이 다릅니다.
조금 어설프고 대충 만든 듯한데, 늘 신선하고 새로운 내용으로 차 있는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우리 회사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좋아요'를 만들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p175
앱을 개발하기로 결정하면 진정으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고집하고, 내가 물건을 팔아야 한다는 것에 집착하는 순간, 길을 잃게 됩니다.
-p279
멍하니 계속 정보만 바라보고 있으면 부작용이 될 수 있지만, 그걸 보면서 새로운 생각을 만들기 위해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 혁신의 단초가 됩니다. 그래서 부작용을 막아버리면 새로운 혁신은 시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부작용이 떠오르면 항상 그 이면에 숨어 있는 혁신의 가능성을 탐색해야 합니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고, 기술의 부작용에 집중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기회를 포착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술은 결국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이득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기술을 활용하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 결국 핵심에서는 인문학이 중요합니다. 기술을 이용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저자 최재붕은 <플랫폼 제국의 미래> 스콧 갤러웨이 책을 인상깊게 본 듯 합니다. 이 책에서 다른 책 내용을 인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플랫폼 제국의 미래 책은 몇 번이나 언급되었습니다.
저도 <플랫폼 제국의 미래>이 책을 구입하기도 했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람이 보는 시각은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조만간 <플랫폼 제국의 미래> 책리뷰도 올리겠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같이 모여서 뛰어 놀 때 외에는 초등 저학년도 중고등학생들도 거의 다 휴대폰을 하나씩 들고 뭔가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30~20년 전쯤... 헉)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틀렸다고 하기 보다는 다르다고 보고 어떻게 장점으로 바꿀 수 있을 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빠른 변화들은 교과서에 정식으로 반영되기 어렵죠. 반영되고 나면 아마 새로운 문화가 생겨 있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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