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4 에르메스 중고 구입 리뷰

애플워치4 에르메스 중고 구입 리뷰

저는 애플워치는 2019년 1월 즈음에 처음 구입했습니다. 언제 처음 샀는지 어떻게 아느냐면 매일의 활동량 기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 1월 이후로 제가 얼마나 칼로리를 소모하고, 운동하고, 일어섰는지에 관한 기록이 모두 피트니스 앱에 남아있죠.

 

2019년 1월에 애플워치4 44mm알루미늄 버전을 샀네요. 처음에는 50만원이 넘는 가격에 시간 확인용으로 시계를 살 필요가 있나 싶었고, 사고 나서 한 일주일은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사용해보니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운동 기록'이었습니다. 운동 기록이 되고, 운동을 많이 하면 뱃지도 주고, 안 하면 알림으로 자극을 주죠. 그래서 게으른 제가 어쨌든 움직이도록 만들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는 일상이 되었네요. 알림이 뜨고, 전화도 되고, 시간을 확인하는 건 사실 없어도 되는 기능이거든요. 

 

2년 넘게 애플워치4를 잘 사용하다가 아들에게 물려 주고, 한동안 없이 살았는데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없으니깐 너무 허전하더라구요. 운동도 안 하게 되고~ 그래서 급하게 SE 44mm 나이키 버전을 샀습니다. 그러다가 작은 아들이 애플워치를 하도 탐내기에 역시 물려 주고, 저는 워치를 하나 더 샀습니다.

 

애플워치7을 사고 싶었으나, 당근마켓을 검색하던 중에 애플워치4 에르메스 버전 본체를 어느 분이 판매하고 있더군요. 애플워치4 이기는 했지만 셀룰러 버전을 넘어 스테인리스 버전을 넘어 무려 에르메스 버전이라니... 에르메스 버전의 가죽 줄은 미포함이었지만 상관 없었습니다. 에르메스 버전에만 제공되는 페이스가 탐났을 뿐입니다.

순간 혹해서 약간의 딜을 거쳐 나름 저렴하게 애플워치4 에르메스 버전을 구입하였습니다. 

애플워치4 에르메스 충전기

애플워치SE와 알루미늄4에서는 충전기의 옆 부분이 플라스틱 같은 흰색이었는데, 이건 옆에도 스테인리스인 것 같았습니다.

애플워치4 에르메스 박스

애플워치4 에르메스의 박스입니다. 주황색 박스가 멋지네요.

애플워치4 에르메스 박스

44mm 버전입니다. 남자는 44mm죠.

애플워치4 에르메스 박스

원래 쓰시던 분이 가죽 줄은 판매한 후라서 박스 위쪽은 없었습니다.

애플워치4 에르메스 박스

워치 본체 박스에는 이렇게 시계 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애플워치4 에르메스

애플워치의 에르메스 버전에만 제공되는 기본 페이스입니다. 에르메스 마크와 날짜, 시계만 제공됩니다. 이 페이스에도 배경 색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으나 기본 검은색 배경이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워치 줄은 스포츠루프가 제일 편해서 좋더라구요. 그래서 스포츠루프만 사용합니다. 사진의 스포츠루프는 짭입니다. 

애플워치4 에르메스

두 번째 에르메스 단독 페이스입니다. 사실 이 페이스를 가장 자주 사용합니다. 모서리에 4가지 기능을 넣고 편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이 페이스는 기본 제공되는 페이스와 거의 같아서 차별성이 별로 없기는 합니다. 

애플워치 에르메스 페이스

별 거 아니지만 에르메스 페이스를 꼭 사용해보고 싶어서 이 중고 제품을 샀고, 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중고 제품을 살 때 판매자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에르메스만 써요. 한 번 애플워치 에르메스를 쓰니깐 그 아래 워치는 못 쓰겠더라구요."

그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다음에는 새제품 애플워치 에르메스를 살 수 있기를...

사용해보니 애플워치 스테인리스 버전은 시계 화면에 스크래치가 안 생겨서 좋네요. 알루미늄 버전을 쓰다보면 스크래치가 엄청 생기더라구요. 다만 반대로 테두리 쪽에 기스가 많이 생기네요. 제품 특성상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선택하라면 스테인리스 버전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이 거의 2배 가량 차이가 나지만요.

 

혹시 애플워치 에르메스 버전이 땡기시는 분들은 당근마켓을 잘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