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팟 미니 개봉기
애플 홈팟 미니를 구입했습니다. 2021년 11월 17일에 택배가 도착했는데 두 달이 지난 이제야 개봉기를 올립니다. 홈팟 미니는 아직 한국에서 정식 판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구매하려면 해외직구를 해야 하는데 한국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니(22.1.12) 배송비 포함 116,500원 정도에서 12만원대 정도까지 있네요.
저는 Q10에서 10만 9천원 정도에 구입하였습니다. 21년 11월 8일에 주문했는데, 11월 17일에 도착이니 9일 정도가 걸렸습니다. 홍콩발이었네요.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습니다.
사실 홈팟을 사고 싶었으나 이미 단종이 되었고, 중고 물품은 새 제품의 정가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았더군요. 그것도 물품이 거의 없어서 구입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홈팟 미니를 구입했습니다. 검색해보니 스테레오로 구성하면 좋다하여 2개를 사려다가 관세 문제도 있고, 처음이라 일단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박스가 도착하였습니다. 안에 특별한 보호 비닐 같은 건 없었네요.
검은 색으로 구입하였습니다. 흰색은 때가 탈 것 같았습니다.
박스 안의 구성품은 이게 다입니다. 어댑터가 110볼트용입니다. 그래도 이게 애플 정품 20W짜리 어댑터입니다. 대략 2만원 가까이 하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11만원에서 2만원짜리 어댑터를 빼면 9만원밖에 안 한다고 위로하며 구매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홈팟 미니 본체에 케이블이 검은색으로 이렇게 USB-C 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닥을 보면 애플 로코가 박혀 있고, 테투리 쪽에 글자가 영어로 적혀 있습니다.
처음에 110볼트를 220볼트로 바꾸는 돼지코가 없어서 집에 있던 아이패드용 어댑터로 연결했습니다. 돼지코는 생각보다 구입하기가 어려운데 철물점에 가면 있습니다. 1000원 정도 하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원에 연결하면 이렇게 불이 번쩍입니다. 거실에 TV 앞에 두었습니다. 거실에 하나만 두고 사용하기에도 음량이 충분합니다. 이 작은 기기에서 이렇게 빵빵한 사운드가 나오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제 아이폰으로 홈팟 미니 초기 설정을 시작합니다. 한글로 뜨네요.
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리 언어를 선택하는데,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습니다. 한국은 항상 후순위네요. 차차 나아지겠죠? 일단 영어로 선택합니다. 영어공부도 할 겸요.
개인용 요청 사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리로 메시지, 미리 알림, 캘린더에 내용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용약관에 동의를 누릅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조금 기다리면
연결이 다 되었습니다. 00님 반갑습니다! 라고 한글로 뜨네요. 말은 한국어를 못알아 듣는데 글자는 한글로 나오네요. 아마 결국엔 한국에도 정식 판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헤이 시리, 왓 캔 유 두?
영어만 알아 듣기에, "헤이 시리"라고 불러야 합니다. 날씨를 말해주라고 하면 영어로 아주 빠르게 오늘의 날씨를 알려 줍니다. 음악도 틀어주라고 하면 잘 틀어줍니다. 다만, 애플 뮤직을 쓰고 있어야 유용하겠더군요. 처음엔 신기해서 자주 헤이 시리를 불렀는데, 나중엔 볼륨 조절할 때나 음악 끌 때만 사용하게 됩니다.
아, 참고로 집에 애플 기기에서 홈팟과 같은 와이파이에 접속되어 있어야 홈팟 미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정은 해보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해보니 굳이 스테레오까지는 안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음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냥 집에서 가볍게 배경용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용도로 애플 기기와 연동하여 사용하기에는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음질도 중요하지만 편의성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안 되고, 와이파이 연결로만 사용 가능합니다. 구매하실 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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