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계 세상에서의 투자 책리뷰
오종태 지음 / 페이지2 출판사 / 2021년 8월 27일
이 책은 2021년 10월에 집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습니다.
저자인 오종태님의 약력을 보자면
현 타이거자산운용 투자전략 이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신영증권,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한국투자증권에서 채권, 금융상품, 주식 분야의 영업과 운용을 담당했다. 2020년부터 타이거자산운용의 투자전략 이사로 재직하며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과 판단력으로 업계 ‘톱레벨’ 수준의 수익 창출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운용자산규모를 1년 만에 3000억에서 7000억으로 키우며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2021년 7월 기준). 오래전부터 업계에서는 암암리에 투자의 숨은 고수로 불렸지만, 미디어 출연과 저술 활동은 전무했다. 그러던 중 2021년 4월 「삼프로TV」 심층 인터뷰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투자 관점인 ‘복잡계 투자’에 대해 설명했고, 구독자들로부터 “역대급 강의”라는 압도적 찬사를 받았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도 삼프로TV에서 강의 영상을 보고 인상적이어서 책까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삼프로TV에서는 2시간짜리 강의였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더라구요. 이 강의를 보면서 기록해 둔 게 있는데 조만간 블로그에도 올려보겠습니다.
사실 책 제목만 보면 딱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마케팅적으로는 매력적으로 지은 제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것만 하면 100억 번다', '누구나 한 달 안에 부자 만들어드립니다'
이런 제목의 책이 더 잘 팔리죠. 복잡계 세상에서의 투자. 사람들은 단순한 쉽고 간편한 걸 원하는 데 책 제목만 봐도 뭔가 복잡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매력적인 제목의 책이 내용까지 보장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이 책은 이미 삼프로TV를 통해 인지도를 먹고 들어갔으니 제목이 이래도 사람들은 꽤 많이 읽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부분을 오늘도 올려 봅니다.
수용하기 벅찬 변화의 가속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우리는 삶의 방식 전체를 바꾸어 모호함을 견딜 수 있는 사고 구조로 전환해야 합니다.
변화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변화를 해석할 수 있는 우리의 이해를 기존보다 넓고 다양하게 확장하는 것입니다.
평생교육 보다는 평생학습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단순계와 복잡계
서양은 단순계(전체를 부분으로 나누어서 개별적으로 이해 가능하다)
동양은 복잡계(부분과 부분, 부분과 전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개별적 이해는 어렵다)
-255p 복잡계 정도에 따른 투자 세계 이해
낮은 수준 |
IMF 이전, 세상은 단순계, 고금리 시대, 돈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유리한 세상 유동성이 주식시장의 핵심 |
중간 수준 |
2008년 서브프라임 이전, 세상은 기존의 단순계와 IT버블 이후 발전으로 복잡계가 혼재되는 상황, 지속적인 금리 하락 유동성+펀더멘털에 대한 이해가 주식시장의 핵심 |
높은 수준 |
세상은 복잡계, 금리의 의미 급락, 과학 정치의 비중 확대 유동성+펀더멘탈+센티멘트를 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핵심 |
-288p
무의식이 주는 영향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를 자주 돌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나의 모습 중에는 투자에 도움이 되는 모습도 있고, 그렇지 않은 모습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모습인데 어떤 경우에는 도움이 되고, 또 다른 경우에는 피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주 스스로를 돌아보고 스스로가 만든 투자 포트폴리오가 내가 꾸준히 생각하는 중심의 나와 어울리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불교의 진아 개념입니다. 망상과 아집으로 이루어진 가아가 아니라 자신의 중심을 잡아갈 진실한 자신의 모습에 적합한 의사결정인지 아닌지를 지속적으로,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296p
모든 것이 그렇지만 결국에 모든 일은 자기에 대한 이해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개인은 집단적이면서 동시에 개인적이어야 하며, 그 두 성향의 개별적인 성향과 겹쳐지는 범위에서 나타나는 요소들까지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설명을 드렸지만 결론은
'복잡계 구조의 투자 환경을 이해하고, 참여하는 주체들의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며,
펀더멘털, 유동성, 센티멘트를 적절하게 적용한다'입니다.
단순한 세상을 넘어서면 이전보다 더 큰 복잡계 세상이 펼쳐집니다. 더 커진 복잡계 세상에 대응하는 방법은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간결한 결론을 만들어 행동'하는 것입니다.
투자에 대한 책이지만 불교, 동양과 서양 등 철학적 내용이 많이 나오고, 단순히 돈을 버는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도 한 번 기회가 되면 읽어보시고, 유튜브에서 오종태 라고 검색하여 강의 내용도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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