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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뷰/Apple

아이폰12프로에서 13미니로 옮긴 소감

by sdjoon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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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iPhone)12프로에서 13미니로 옮긴 소감

2021년 가을, 이번에 아이폰13미니를 1차 사전예약으로 구입하였습니다.

2021.10.01 - [리뷰/Apple] - 아이폰13미니 사전예약 1차 성공기

 

아이폰13미니 사전예약 1차 성공기

아이폰13미니 사전예약 1차 성공기 저는 예전부터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한국에 아이폰이 발매되기 전 풀브라우징 인터넷을 써보겠다며 아르고폰(일명 터치웹폰)을 사용하기도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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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전예약을 해서 좋다 했는데 10월 1일에 결제하고, 10월 7일에 배송이 시작되었는데, 결국 10월 13일에서야 택배를 받아보았습니다. 10월 8일(금) 도착했으면 좋았겠지만, 9일(토)은 한글날이라 쉬고, 11일(월)은 대체공휴일이라 쉬고, 12일(화)도 건너뛰고 결국은 13일(수)에서야 겨우 수령했습니다. 하루가 1년 같더군요.

 

지난 번에 올린 개봉기 참고해주세요.

2021.10.23 - [리뷰/Apple] - 아이폰13미니 스타라이트 개봉기

 

아이폰13미니 스타라이트 개봉기

아이폰13미니(아이폰13mini 개봉기) 10월 1일 새벽 0시 2분에 SSG.COM 발리안트에서 1차 사전 예약을 했습니다. 대략 8% 정도 할인을 받았습니다. 그 때는 만족을 했지만 지마켓 등에서 10% 할인도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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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아이폰12프로 256기가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에 처음으로 자급제폰을 사봤죠. 어차피 아이폰은 공시지원금을 받을 것도 아니고(공시지원금이 적기 때문에), 통신사도 가족결합 할인과 인터넷과 모바일 할인을 많이 받고 있어서 통신사를 옮기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니 굳이 통신사에서 기기변경을 할 필요가 없더군요. 혜택이 하나도 없으니 말이죠.

 

스마트폰의 정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가 이렇게 일상적으로 스마트폰을 누구나 쓸 수 있게 된 것은 역시 '스티브 잡스'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폰으로 와이파이를 통해 PC에서처럼 인터넷을 한다?

지금은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아이폰 이전에 이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더 심했습니다. 예전에는 한국만의 독자 WIPI(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 규격을 만들어서 폰으로 인터넷을 하려면 엄청난 추가 요금을 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날씨 확인하는데 건당 100원. 이런 식으로 요금을 받았습니다. 이걸 스티브 잡스가 깨부수었다고 할 수 있죠.

아무튼 이 혁신에 너무나 감동받아서 저는 줄곧 아이폰만 써 왔습니다.

아이폰 3GS, 5, 6, 7plus, X, XSMAX, 12pro

중간에 잠깐 LG V2를 써봤지만 이내 다시 7plus를 샀죠. 죄다 통신사를 끼고 샀는데, 12pro에서 처음으로 자급제폰을 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13미니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미니를 써보고 느낀 점을 씁니다.

아이폰13미니와 12프로

1. 너무 작고 가볍다.

일단 너무 가벼워서 좋습니다. XSMAX에서 12프로로 오면서 가벼워졌는데, 거기에서 더 가벼워졌습니다. XSMAX가 208g, 12프로가 187g, 13미니가 140g입니다. 가볍기도 하고 작으니 호주머니에서 넣고 밖에 나가기도 좋습니다.

 

2.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이게 사실 제일 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12프로도 어느 정도 한 손 조작이 가능하긴 하지만 미니는 완벽하게 가능합니다. 저는 손이 작은 편이라서 더더욱 크게 다가오네요. 새끼손가락으로 밑부분을 받치면서 조작하면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합니다. 

 

3. 생각보다 타이핑도 잘 된다.

화면이 작으니 키보드 자판도 작고 타이핑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편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깐 금방 적응됩니다.

 

4. 영상을 볼 때 조금 작다는 느낌은 있다.

특히 세로 상태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조금 작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가로로 눕혀서 영상을 보면 왼쪽 노치 부분 때문에 영상이 조금 짤려서 보이기도 합니다. 13에서 노치가 폭이 작아지면서 길이가 약간 길어졌다고 합니다. 큰 단점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어차피 저는 폰으로 영상을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고 맥북, 아이패드, 아니면 PC로 영상을 보고 폰으로는 주로 차에서 소리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5. 배터리 충전이 빠르다.

배터리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충전도 빨리 되는 느낌입니다. 이건 자세히 재보지는 않아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6. 배터리도 생각보다 오래 가는 느낌이다.

12미니를 써보신 분들의 가장 큰 불만이 배터리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사용해보니 12프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12프로가 배터리가 조금 빨리 닳는다는 느낌은 있었거든요. 그런데 13미니가 12프로와 비슷한 정도로 배터리가 다는 느낌이라 아주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것도 수치를 정확히 재보지는 않았네요. 스펙상으로도 13미니와 12프로의 동영상 재생 시간이 17시간으로 동일하네요. 참고로 XSMAX는 15시간이네요.

 

7. 총평

사람에 따라 환경에 따라 프로 맥스냐, 프로냐, 일반이냐, 미니냐 선호도가 다를 것입니다. 

다만 미니를 사용하는 분들의 가장 큰 불만이 배터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일단 배터리를 매우 자주 충전하는 편이고, 그런 환경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12프로에 비교해서 13미니 배터리가 그렇게 빨리 닳는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가볍게 사용하면서도 모든 필요한 모든 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에 다음에도 미니가 나온다면 미니를 사용하려고 합니다.(14에는 미니가 안 나온다길래 산 것도 큽니다. 희소한 것이 좋지요.)

 

그리고 아이패드와 맥북에어를 사용하니 어차피 큰 화면이 필요한 일은 패드나 맥북에서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더더욱 큰 폰에 대한 욕구가 사라졌습니다. 물론 카메라 스펙과 망원 카메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12프로를 사용하면서 제가 그렇게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지 않더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느낌은 상대적이라는 것을 또 깨달았습니다. 13미니를 쓰다가 12프로를 쓰니 프로가 엄청 크게 느껴지더군요. 프로 맥스를 만져 보면 거대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인간 감각의 간사함이란...

 

13미니가 지금이야 좋다고 하지만 뭐 이러다가 다음 아이폰을 프로 맥스로 사용할지도 모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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