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혁명

화폐혁명(currency revolution)/ 홍익희, 홍기대 공저/ 앳워크/ 2018년

홍익희, 홍기대 씨가 쓴 책이다. 홍익희 어르신의 책은 '세 종교 이야기'부터 읽기 시작했다. 구약성경, 신약성경, 이슬람교의 관계를 어려풋이 이 때 처음 알게 된 인상적인 책이었다. '화폐혁명'은 2021년 4월말 공공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상호대차로 빌려 읽었는데 누가 한 번도 펴보지 않은 완전 새 책이어서 더 기분 좋게 읽었다. 일단 중요 내용을 기록해보자면

---

-1차 혁명: 실물화폐(물물교환->동전, 지폐 화폐)

-2차 혁명: 신용화폐(명목화폐), 달러

강대국이 공여하는 신용을 바탕으로 한 패권적 화폐권의 발행, 공간적 영향력 확대

-3차 혁명: 암호화폐, 가치지향적(자유와 창의)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분권을 지향

 

-1929년 대공황 이래 네 차례의 환율전쟁

1930년 대공황 즈음의 1차 환율전쟁(1921~1936)

브레튼우즈 체제를 붕괴시킨 2차 환율전쟁(1967~1987)

플라자 합의로 촉발된 3차 환율전쟁(1985~1995)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4차 환율전쟁(2008~ )

 

-1차 환율전쟁

루스벨트: 개인의 금 소유 불법화, 금 1온스당 20.67->35달러=달러 평가절하(-69%)=미국만 수출 잘 됨=인근궁핍화 전략

금은복본위제 운영->세계의 은 대량 구입->은본위제 국가에 막대한 피해->중국의 장제스 정부 은본위제 붕괴->공산화

 

-2차 환율전쟁

닉슨: 변동환율제, 엔화 가치 달러당 360엔->250엔, 엔화 절상 달러 절하

금본위제->달러본위제, 달러 신뢰도 하락-> 금값 폭등

OPEC: 국제 원규가 2달러->10달러->오일쇼크

 

-3차 환율전쟁

플라자 합의(1985): 엔화 대비 달러가치 절반으로 하향, 마르크화 대비 2/3-> 일본 잃어버린 20년

 

-덩샤오핑: 위안화 평가 절하

90년대 초반: 위안화 평가 절하-> 아시아 외환위기, 저임금 중국 세계 공장화, 각국 고임금 고비용 제조업 몰락, 세계 저물가 시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전반 고성장 저물가 미국 신경제 현상의 원인

1986: 달러당 3.2위안, 1989: 4.7위안, 1990: 5.2위안으로 연속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중국 경상수지 흑자 전환, 1994: 8.8위안

---

홍익희의 책을 더 읽어봐야겠다. 다음에는 '돈의 인문학'을 읽어보고 싶다. 유대인들의 금융 감각이 엄청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유대인 교육에 대해서도 다시 공부하자. 다음 부의 이동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달러, 각국 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 탈중앙적인 암호화폐

 

'상황을 잘 지켜보고 계속 공부하자. 소액이라도 투자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브레튼우즈 체제, 닉슨쇼크, 플라자 합의 등 계속 보다보니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1차 환율전쟁 때 루스벨트의 인근 궁핍화 전략은 현재의 트럼프 정책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