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 즈음 인텔 i7-4790 컴퓨터를 조립으로 구입 후, 2022년 1월에 다시 i7-10700으로 PC를 새로 구매하였습니다. 새로 구입하면서 와이프의 눈치를 보느라 최저가를 맞추기 위해 ssd는 512GB, 램은 16기가 기본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다 최근 반도체 재고 상승으로 인해 ssd 및 ram 가격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심심하여 ssd와 램을 추가로 구입하여 장착해보았습니다. 그 중 램이 먼저 도착하여 장착한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PC 메모리 추가 설치기 16GB에서 32GB로(feat. GEIL PC4-25600 16GB 추가 장착)
참고로 이 포스팅 맨 아래에 i7-10700 PC 구입 관련 포스팅 링크가 있습니다.
예전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삼성 그린컴퓨터 486DX2를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램 용량이 무려 4메가에 하드디스크는 400MB였습니다. 그런데 잉크젯 프린터까지 해서 230만원을 주고 샀었네요. 이 컴퓨터로 도스에서 신나게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무려 30년 가량 전입니다.
이 컴퓨터가 어느 정도 수준이었냐 하면 지금은 보편화된 MP3파일의 재생이 안 되었습니다. MP3 파일을 재생하면 음악을 듣기 힘들 정도로 버벅였습니다. 2년 정도 뒤에 펜티엄 CPU가 발매되었는데, MP3 파일을 끊김없이 부드럽게 재생되는 걸 보고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또한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하다 보니 디스크 압축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던 기억도 납니다. 디스크 스왑이라고, 디스크 용량을 압축하면 용량이 뻥튀기 되는데 그만큼 로딩 속도가 무지하게 느려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컴퓨터 기술은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한 것 같네요. 격세지감입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다나와에서 제 메인보드에 맞는 램을 검색하니 매우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원래 달려 있던 램이 GeIL 제품이라 똑같은 걸 주문하려고 했습니다. 16기가 램이 36,000원밖에 안 하네요. 그 동안 램이 엄청나게 저렴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있던 램이 8기가 2개 여서 램 소켓이 2개가 남는데, 16기가 짜리 하나를 사야 할 지, 8기가 짜리 2개를 사야할 지 고민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별 차이가 없다고 하여 16기가 하나짜리를 주문하였습니다. 8기가 2개를 구입하면 더 확장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물론 더 확장할 일이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램은 다음 날 바로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비닐 뽁뽁이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비닐을 풀면 아래 사진과 같이 램이 나옵니다.
16GB PC4-25600 램입니다. 동작클럭은 3200MHz입니다. 기존의 메인보드를 보면 램이 2개 꽂혀 있었습니다. CPU에 먼지가 많네요.
기존의 8기가 램과 새로 산 16기가 램을 나란히 놓고 찍어보았습니다.
램들을 뒤집어 보면 8기가 램은 한 면에만 칩이 붙어 있고, 16기가 램은 양면에 칩이 다 붙어 있었습니다.
램을 꽂으려고 컴퓨터를 연 김에 예전에 사 둔 먼지 제거제로 먼지 청소도 좀 해주었습니다. 팬에 먼지가 엄청나게 뭍어 나오더군요. 먼지가 많아도 잘 작동하기는 하지만 먼지를 제거하고 나면 왠지 모르게 컴퓨터가 더 빠르게 작동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기분도 좋아지죠.
램을 호기롭게 꽂으면 잘 작동을 할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컴퓨터가 부팅하면서 복구모드로 들어가면서 에러가 떴습니다. CMOS 셋업에도 들어가보고 했는데 잘 안 되었습니다. 한참 땀 흘리며 왜 일까 고민을 했는데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위 메인보드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CPU 옆이면 아무래도 램이 열을 받지 않을까 싶어 CPU 쪽 한 칸을 비우고 나머지 세 칸에 램을 꽂았는데, 에러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CPU에서 제일 먼 쪽 램을 뽑아서 CPU 바로 옆 칸에 꽂고 부팅을 시켜보니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굳이 그것까지 알아야 할까 싶어 그만두었습니다. 혹시나 램을 추가하였는데, 컴퓨터가 잘 작동하지 않으면 램 소켓을 다른 곳에 꽂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른 곳에 꽂는다고 이상이 생겨서 자료가 날아가지는 않습니다.
2007년 맥북을 처음 구입하고나서는 PC 부품 업그레이드에 대한 욕구가 거의 없어져서, 맥북이나 아이맥만 업그레이드 하고는 했는데 PC 부품을 하나씩 업그레이드 해보니 성능 향상으로 인한 쾌적함도 있지만, 기분이 더 좋아지고 재미있네요. 요즘은 돈은 있는데 열정이 줄어들었고, 예전에는 돈은 없고 열정은 넘쳤던 것 같습니다. 역시 PC는 자기 마음 껏 업그레이드 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램을 16기가 더 추가하여 32기로 만든 후 부팅을 하고 나서 작업 관리자 앱을 실행해보았습니다. 램 32기가 중 4.4기가를 사용 중입니다. 실험적으로 온갖 앱을 동시에 실행시켜보아도 10기가를 넘기기가 힘들더군요.
일반 PC 사용 수준에서 램을 16기가에서 32기가로 굳이 업데이트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몇몇 게임이나 앱에서 램을 32기가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확실히 프레임이 높아지는 등 효과가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수준에서 눈에 띄는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자기 만족과 재미가 있으니 충분합니다. 더군다나 램값이 싸서 배송비까지 하여 4만원 정도면 만족과 재미를 채울 수 있습니다. 심심하신 분들은 한 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022.01.23 - [리뷰/PC, Game, 인터넷 등] - i7 10700 컴퓨터 구입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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