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김현준 책리뷰
오늘 리뷰하는 책은 김현준 작가의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책입니다.
김현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출판사 / 2021년 2월 25일 출간
먼저 출판사에서 소개하는 저자 김현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펀드매니저 업계에서 헐렁한 이미지로 꼽히지만 뛰어난 운용 실력 덕분에 절대 웃어넘길 수 없는 존재감을 지녔다. 브이아이피투자자문(현 브이아이피자산운용)과 키움증권을 거쳐 현재 더퍼블릭자산운용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반골 기질이 있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즐긴다. 더퍼블릭자산운용 또한 여러 금융권 선배들의 조언을 뒤로한 채 흔한 ‘쩐주(錢主)’ 하나 없이 4명 쌈짓돈을 합친 1억 원만으로 창업했다. 그리고 7년.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만장일치제, 10종목 집중투자, 개인 고객 직판을 성공시키며 자기자본 60억 원, 운용자산 1,200억 원을 자랑하는 어엿한 금융벤처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사의 규모보다는 펀드 수익률에 목숨 거는 투자가로서의 삶을 추구해 가끔 동료들로부터 애정 어린 원성도 듣는다. 10여 년간 주식시장에 몸담으며 ‘종목 선정이 주식투자의 전부다’라는 믿음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누적 수익률 963%). 우연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각종 미디어에서 올바른 투자 방법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 책은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고자 하는 펀드매니저가 솔직하게 말하는 인생 기록으로, 저자처럼 사고하고 행동해도 주식으로 손해 볼 일은 없으며 투자가로서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구체적인 지침이다.
저자 김현준은 더퍼블릭자산운용이라는 회사의 사장입니다. 일종의 펀드매니저이죠. 우연히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재석의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유명세를 얻게 됩니다. 이후로 여러 유튜브 채널에도 나오고 책도 많이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이블'이라는 책도 출판하였습니다.
유명세를 얻게 된 유재석의 유퀴즈 프로그램의 영상을 보시죠.
2020년에 방송되었는데, 약간 헐렁한 이미지에서 위트있게 말을 하면서도 핵심을 정확하게 말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 영상은 22년 7월말 현재 조회수가 600만이 넘었습니다. 대단하네요. 이후에 몇 건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만의 생각과 철학이 확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를 읽으면서 제가 기록한 부분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시작합니다!
-9p
특히 등락을 거듭하는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가져다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지, 그 제품과 서비스로 어떻게 매출과 이익을 내는지, 최종적으로 그 매출과 이익을 늘리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는지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에서 당신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개미들은 몰랐던 부자들의 종목 고르는 비법이다.
-21p
주식투자의 4단계 의사 결정
1단계는 재무설계다.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와 예상 투자 기간, 기대수익률을 설정해야 한다.
2단계는 투자 마인드 정립이다.
세상의 변화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둘러보는 것이 3단계다. 내가 좋아하는 제품이나 소비자가 쉽게 지갑을 여는 서비스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4단계는 회계 공부와 연습이다.
-27p
사업보고서에는 회사가 지금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돈을 벌 계획인지 자세한 설명과 공인회계사들의 검토를 받은 재무제표가 함께 실려 있다. 그 내용을 기반으로 회사의 미래를 그려보고, 또 과거에 내가 생각했거나 회사가 발표했던 계획이 현재는 이루어져 있는지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 이 작업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개미와 부자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33p
주식투자에는 정도가 있다. 역사 속에서 투자의 대가들이 증명한 방법은 결국 하나였다. 좋은 기업을 찾고, 재무제표에 기반해 그 기업의 가치를 추정한 후, 적정 주가보다 낮아지기를 기다려서 샀다가 높아진 이후 파는 것이다. 이 방법 외의 다른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큰 돈을 번 사람의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다.
-38p
이창호 9단: 한 건에 맛을 들이면 암수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정수가 오히려 따분해질 수 있다. 줄기차게 이기려면 괴롭지만 정수가 최선이다.
-60p
사업을 택하지 않은 사람이 자본가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자다. 그런데 노동자들이 자본가가 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종잣돈이라는 함정이다.
투자 금액과 상관없이 공부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악착 같이 일을 하고 돈을 모으다 보면 어느새 일개미가 되어 간다. 하던 일을 그만두는 것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보다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일을 쉬기가 두렵고, 바쁘게 일하다 보면 투자 공부를 할 시간과 체력은 바닥난다.
부자들은 다르다. 고객을 상대하거나 고객 대상 세미나를 열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자녀들과 함께 자리하는 분들이 많다.
-72p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번 부자들은 주식을 살 때에 사는 이유와 목표하는 가격, 팔아야 할 때를 모두 정해놓는다. 그래서 매도가 더 어렵다는 말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매수와 매도는 버튼만 다를 뿐, 실제로는 한 번에 일어나는 행위인 것이다.
-92p
내가 아는 것, 내가 써본 것, 해당 산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소비자로서 충분히 투자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투자의 범위가 좁아질수록 시야가 좁아지는 단점보다는 수익을 확실하게 쟁취하는 장점이 부각됐다. 워런 버핏이 능력의 범위를 강조한 이유를 알아가기 시작한 것 같다.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이다. 해당 산업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어 따로 연구할 필요도 없고, 무엇이라고 꼬집어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그중 어떤 브랜드가 왜 잘하고 있는지 직감적으로 알고 있다. 소위 '덕질'을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니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121p
어설픈 종목에 시간 뺏기지 말고, 종목 여러 개 안 나온다고 초조해하지 말고, 두 배 오를 종목을 1년에 한 개만 찾자.
내가 잘 아는 분야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투자한 사람은 투자 모임에서 말할 찬스는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계좌의 잔고는 날이 갈수록 불어난다.
-123p
우리 팀이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데 있어서 금과옥조처럼 지키는 두 가지는 메가트렌드와 경제적 해자다.
모바일, 고령화, 클라우드, 전기차, 재택근무, 무인 점포, 온라인 구매
-127p
시장점유율이 높은 회사가 좋은 주식이 아니라, 현재는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향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회사가 좋은 주식이다. 필립 피셔 또한 투자 원칙으로 "넓은 시장, 뛰어난 제품, 훌륭한 경영자" 라고 하였다.
결국 최고의 방법은 독점이 아니고, 독점이 되어가는 과정의 초기에 투자하는 것이다.
-138p
팻 도시 <경제적 해자>
무형자산, 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원가우위
-315p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진짜 내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정말 극단의 공포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견고한 투자 아이디어로 투자하는 것인지, 애초에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매도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되뇐다.
이를 좀더 강력하게 "위기 때 사야 한다"로 바꿔 말할 수 있다. 바우포스트 그룹의 세스 클라만 회장이 쓴 <2008년에 얻은 20가지 투자 교훈>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여덟째, 위기 상황에서는 폭넓고 유연한 투자 접근이 필수적이다. 기회는 다양한 업종과 시장에 걸쳐 막대하게 나타나지만, 순간적으로 사라져버린다. 엄격한 잣대는 이 시기에 매우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아홉째, 반드시 하락할 때 사야 한다. 하락장에서는 상승장에 비해 더 많이 살 수 있고, 매수 간의 경쟁도 훨씬 적다. 언제나 좀 이른 편이 늦는 편보다 낫다. 그러나 추가 하락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318p
돈에 욕심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세상 만사에 호기심을 갖고, 그것을 숫자로 바꾸는 것을 즐기며, 인간 본성에 거슬라 역발상 장기 투자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회사의 인턴 사원들도 한두 달만 겪어 보면 그 성정이 딱 드러난다. 딱 잘라 말할 수 없지만 호기심과 욕심이 많고, 계산에 밝고,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그만큼 직접 주식투자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내용을 정리하며 다시 보니 좋은 문구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138쪽에서 저자가 추천해 준 팻 도시의 '경제적 해자'라는 책을 최근에 다 읽었는데, 짧고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라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배우는 게 많았습니다. 조만간 '경제적 해자' 책 내용도 정리하여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을 구입하거나 읽기 전에 위의 유퀴즈 영상을 보시면 더 재미있게 잘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 리뷰 > 투자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도 섀퍼의 나는 이렇게 부자가 되었다 책리뷰 (4) | 2023.01.11 |
---|---|
파이어 FIRE 강환국 책리뷰 (8) | 2022.09.04 |
돈의 진리 사이토 히토리 책리뷰 (2) | 2022.08.05 |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 책리뷰 (5) | 2022.08.02 |
진짜 부자 가짜 부자 책리뷰 (7) | 2022.05.14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책리뷰 (3) | 2022.04.23 |
코로나 투자전쟁 책리뷰 (0) | 2022.04.22 |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켄피셔 책리뷰 (4) | 2022.04.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