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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인문

스스로 행복하라 법정스님 책리뷰

by sdjoon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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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하라 법정스님 책리뷰

법정 지음 / 샘터 / 2020년 1월 6일

법정스님 열반 10주기 특별판

 

2020년 4월 23일에 집 근처 공공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입니다. 집에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이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죠. 그래서 스님의 다른 책은 어떨까 싶어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법정스님 스스로 행복하라


-190p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다른 의미이다.

-191p 바로 여기 이 자리
15세기 인도의 영적인 시인 카비르

 

벗이여, 어디 가서 '나'를 찾는가
나는 그대 곁에 있다
내 어깨가 그대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절이나 교회에서 나를 찾으려 하지 말라
그런 곳에 나는 없다
인도의 성스러운 불탑들 속에도 
회교의 찬란한 사원에도
나는 없다
어떠한 종교의 의식 속에서도
나를 찾아낼 수 없으리라
다리를 꼬고 앉아 요가 수행을 할지라도
채식주의를 엄격히 지킨다 할지라도
그대는 나를 찾아내지 못하리라
그대가 진정으로 나를 찾고자 한다면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나를 만날 수 있으리라
벗이여, 나에게 말해 다오
무엇이 신인가를
신은 숨 속의 숨이니라

-194p
종교는 그럴듯한 말이나 이론에 있지 않습니다. 순간순간 마음 쓰는 일과 일상적인 행동 안에 있습니다.

-195p
무슨 일이든지 흥미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는 일이 기쁨이 됩니다. 내가 하는 일 자체가 좋아서 하는 것이지 무엇이 되기 위해서 해서는 안 됩니다. 좋아서 하는 일은 그대로 충만된 삶입니다. 무엇이 되기 위해서라면 그건 흥미가 아니고 야심입니다. 야심에는 기쁨이 없고 고통이 따릅니다.

진정한 종교는 불안과 두려움을 심어 주지 않습니다. 올바른 종교는 두려움을 없애 주고 삶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합니다.
다시 카바르의 시를 소개합니다.

물속에 사는 물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는다
진리는 그대 집 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은 이것을 알지 못한 채
이 숲으로 저 골짝으로 쉴 새 없이 헤매고 있다
여기,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진리를 보라
그대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 보라
이 도시로 저 산속으로
그러나 그대 자신의 영혼을 찾지 못한다면
세상은 여전히 환상에 지나지 않으리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책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던 책인 것 같습니다. 여기 수필집 안에 무소유도 있었다. 무소유 편보다 '바로 여기 이 자리'편이 개인적으로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주 집중하여 읽지는 않고 대략 넘겨 읽었습니다.

아무 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
행복은, 진정한 '나'는 다른 어디에 있지 않고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다.

요즘의 JMS 등 사이비종교 뉴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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