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통화 스크리닝 논란과 결과
갤럭시 S25 '통화 스크리닝' 논란, 삼성의 답변은?
최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를 둘러싸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별 논란이 있었습니다. 바로 차세대 AI 기능인 '통화 스크리닝'의 지원 여부 때문이었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결국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이란?
통화 스크리닝은 쉽게 말해 'AI 비서가 나 대신 전화를 먼저 받아주는 기능'입니다.
-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AI가 대신 응답하여 상대방의 신원과 용건을 묻습니다.
- 상대방이 대답하면 그 내용을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해 화면에 보여줍니다.
- 사용자는 텍스트를 보고 스팸인지 중요한 전화인지 판단하여 직접 받을지, 아니면 거절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 기존 '텍스트로 전화 받기'보다 한 단계 진화하여 훨씬 자동화되고 자연스러운 AI 비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실 통화 스크리닝 기능 자체가 아주 중요하거나 유용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는 경우도 별로 없고, 혹시 온다고 해도 안 받으면 되고, 받았다 하더라도 간단히 통화해서 빨리 끊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과거 모델에도 충분히 넣어줄 수 있는 기능인데도 불구하고 왜 넣어주지 않느냐는 것이죠.
2. 왜 논란이 되었나? (기능 차등 지원 논란)
논란의 시작은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였습니다. 한 사용자가 갤럭시 S25에도 이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하자, 삼성전자 측 관계자가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지원이 가능하다"고 답변하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 사용자 반발: "S25는 출시된 지 1년도 안 된 최신 플래그십인데, 새 모델(S26) 판매를 위해 의도적으로 기능을 제한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약속 위반 지적: 삼성은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7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을 약속하며 사후 지원 강화를 강조해왔기에, 이번 '급 나누기'식 답변은 팬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이 S26 시리즈를 더 많이 구입하게끔 유도하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길게 보자면 이렇게 한 세대만에 차별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해주는 것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어 브랜드 이미지도 상승시키고 제품 판매량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애플이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애플이라고 구형 모델에 모든 최신 기능을 넣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일부 기능들을 구형 모델에 넣어 줄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구형모델과 최신 모델을 크게 차별하지 않습니다. iOS의 경우 최신 모델 출시와 동시에 구형 모델도 최신 iOS 업데이트를 바로 해줍니다.
그러나 S26의 경우 원UI 8.5인데, S25 이하 모델은 아직 8.0에 머물러 있습니다. 물론 8.5베타로 올려서 경험해볼 수는 있지만 베타는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삼성이 소프트웨어 지원을 조금 더 잘 해주면 소비자들도 더 만족하여 판매량도 증가하지 않을까요?

3. 최종 결과: "삼성의 이례적인 빠른 피드백"
논란이 거세지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6일, 공식 공지를 통해 입장을 선회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 S25 지원 확정: 삼성은 "더욱 진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S25 시리즈를 포함한 주요 모델에 통화 스크리닝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 업데이트 시점: 해당 기능은 올해 상반기 중 배포될 'One UI 8.5' 업데이트를 통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시점: 5~6월경)
- 결론: 결국 단순 답변 실수였거나 소비자 반발을 수용한 결과로 보이며, 갤럭시 S25 사용자들도 차별 없이 최신 AI 기능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해줄 거면서 왜 욕 먹을 행동을 할까요? 이런 반발이 소비자들로부터 나올 거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을까요? 처음부터 해주었으면 칭찬을 들었을 텐데 말이죠.
최근 갤럭시 S25울트라를 사용해봤는데 이제는 아이폰 못지 않더라구요. 빠릿함도 아이폰 못지 않고, 한국에서의 사용성은 갤럭시가 원래부터 훨씬 편하기도 합니다. 소프트웨어 지원도 s24시리즈부터는 7년이고, 수리 센터도 많고, 애플에 비해 수리비도 훨씬 저렴합니다.
마무리
이번 사건은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제조사의 정책을 바꾼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만큼이나 소프트웨어와 AI 기능의 중요성이 커진 요즘, 제조사의 투명한 소통과 사후 지원이 브랜드 신뢰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계기였습니다.